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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탐사코드J 출연(2012.8.26)
JTBC. 탐사코드J 출연(2012.8.26)


김영화 - 소아정신과 전문의

이 어머니도 역시 한 부모 가정에서 자랐어요.
아버지가 아들을 편애하는 그런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본인도 따뜻한 사랑을 받지 못한 그런 엄마였고, 자기 콤플렉스, 자기 열등감을 해결하는 도구로 아이를 이용해서 굉장히 몰아붙인 거죠.


□ 어머니를 살해한 어느 우등생의 비극
□ 이혼 전쟁 - 사라진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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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살해한 어느 우등생의 비극

지난해 3월. 고등학생 지모(18)군이 자신의 어머니 박모(51)씨의 목을 흉기로로 찔러 잔혹하게 살해했다. 지군은 숨진 어머니 박씨의 시신을 8개월 간 방치하고, 시신이 부패해 냄새가 나자 본드로 문 틈새를 막았다. 끔찍한 범죄는 별거 중이던 아버지가 지군의 행동이 평소와 다르다는 걸 느끼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당초 이 사건은 어느 평범한 우등생이 어머니의 성적 압박에 따른 체벌을 견디지 못해 순간적으로 일어난 돌발 상황으로만 알려졌다.

하지만 JTBC '탐사코드J'의 취재 결과 이 사건은 아들을 누구보다 사랑했던 어머니의 끝없는 집착이 학대를 불렀고 어머니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애써온 고교생이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한, 오랜 기간 진행돼온 비극이었다. 취재진과 만난 지군의 아버지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아이 엄마가 너무 심할 정도를 아이를 때렸다"고 털어놨다. 아버지의 증언에 따르면 어머니 박씨는 지군을 엘리트 우등생으로 만들고 싶어 했다. 영어, 플룻, 수영 등 온갖 교육을 시켰고, 집착이라 할 만큼 아이에게 높은 성적을 요구했다. 성적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가차 없이 폭력을 가하기도 했다. 심할 때는 골프채로 수백 대를 때리기도 했다는 증언을 했다.

'탐사코드J' 취재진은 단란했던 시절의 지군과 어머니의 모습들을 단독 입수했다. 어릴 적 지군의 해맑은 모습이 담겨져 있다. 영상을 촬영한 사람은 다름 아닌 지군의 어머니 박씨. 그리고 이들의 행복했던 삶이 담긴 흔적들을 찾아냈다. 숨진 박 씨는 마지막 순간에도 '내가 죽는 건 괜찮은데 이러면 네 인생 망가진다. 이러면 안 된다'는 말을 남겼다. 숨을 거두는 그 순간에도 아들을 걱정했던 어머니. 그런 어머니를 끔찍하게 살해하고 이제는 세상에 없는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아들. 이번 주 '탐사코드J'에서는 어느 우등생 아들과 어머니의 비극을 집중 보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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