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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정신건강칼럼

부모의 역할

바람직한 부모의 마음가짐

* 부모의 역할이란?

결혼 후 자식이 태어나서 부모가 되면 모든 부모들은 자녀양육에 큰 부담을 느끼고 아이를 잘 기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많아진다. 예전의 대가족구조 하에서는 어린시절부터 아이를 기르는 모습에 익숙했다. 하지만 요즘과 같은 핵가족에서는 부모가 자녀 양육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부모의 역할이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다.

* 부모로서 자신감을 갖자.

결혼 이전에 자녀양육의 경험이 부족하다 해도 일단 부모가 되면 본능적으로 부모의 역할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부모의 역할을 배우는 것은 자신이 아이였을 때 어떻게 다루어졌는지가 가장 기본이 된다. 부모는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의 반응에 따라서 친숙함, 애정과 함께 자신감을 갖게 된다. 자녀를 키우는데 있어서 지나치게 두려워하거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자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만족해야 한다. 아이가 자라다보면 부모는 자녀에게 많은 기대와 미련을 갖게 되는데, 자녀가 갖고있지 않은 것에대해서는 미련을 가지지 말아야한다. 아이들은 전적으로 인정을 받으면 자식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된다. 인정받지 못하면 자신감을 잃고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있는그대로 믿고 인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부모의 태도이다.

* 자유롭게 키울 것인가, 엄격하게 키울 것인가?

대개 부모는 자녀 양육에 있어서 자기가 자랄때 교육 받은대로 키우는 태도를 취하게 된다. 엄격하게 자란 부모가 자녀에게 엄격한 태도를 취하게 되는 것은 쉬운 일이다. 하지만 엄격하게 자란 부모가 자신의 자란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자녀를 자유롭게 기른다고 하면 자기기준이 없기 때문에 망설이게 되고 일관성이 없어진다. 이상적으로는 자연스런 엄격함이 바람직한데 아이가 행복하게 자라는 한 예절과 고분고분한 행동, 정리정돈하는 습관을 가르치는 엄격함은 아이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

* 부모의 기준이 필요하다.

지나치게 위압적이고, 아이의 의사를 무조건 반대하고, 나이와 개성을 인정하지 않는 심한 엄격주의는 아이를 무기력하고 개성 없고, 비굴한 아이로 만들수 있다. 반대로 너무 자유롭게 키워서 아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면 부모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녀 양육에 대해 소심하고 자녀에게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자녀 양육에 있어 지나친 자기희생과 열중은 아이에게 해롭다. 부모도 사람이며 아이에게 요구 사항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육아는 가장 힘든 일 중에 하나이고 기질적으로 더 키우기가 힘들다는 아이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부모의 적당한 분노가 자연스럽게 겉으로 드러나는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이 마음을 더 편히 가질 수 있으므로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말고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 부모가 유독 한 자녀를 미워하는 경우는?

부모가 자녀를 키우면서 자녀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임신준비가 되지 않는 상태에서 아이를 낳았다던지, 임신과 출산시기에 집안에 좋지 않은 일이 겹쳤다던지, 아들을 원하는데 딸을 낳았다던지 하는 경우에는 아이를 미워할 수 있다. 또는 아이가 부모의 결점을 보여주는 것 같은 경우에도 자녀를 미워할수 있다. 이런 경우에 이에 대한 죄책감을 느껴 아이에게 지나치게 허용적으로 대하게 되고 결국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유독 한 아이가 미운 경우엔 이런 부모에게 이런 심리적인 원인이 있지 않나 스스로 잘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강동소아정신과의원 원장 소아정신과전문의 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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