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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우울증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
영이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며칠 후 갑자기 학교에 가기가 무섭다고 하여 병원을 찾게 되었다. 처음엔 새로운 친구들과 학교 선생님이 무서워 등교를 거부하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등교거부가 심해졌다고 한다.
이런 경우 ‘학교공포증’이라고 하는데 어린이가 학교공포증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린이가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배후에는 어머니의 우울증이 원인이 경우가 많다. 위의 예처럼 분리불안증이나 어린이 우울증인 경우에도 어머니의 우울증이 자녀에게 영향을 끼쳐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본다.
그러면 어머니의 우울증이 어떻게 자녀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일까?
어머니들은 자신이 우울해도 감추면 아이들이 눈치 채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마른 솜이 물을 빨아들이듯 엄마의 감정을 느끼기 때문에 아이에게 어머니의 우울증을 속일 수 없는 것이다.
이런 경우엔 어린이치료와 함께 어머니의 우울증에 대한 치료를 받아야 어린이의 문제가 더 쉽게 해결된다. 만약 어머니가 우울증이 의심된다면 본인을 위해서뿐 아니라 전체가족 그리고 자녀를 위해 꼭 치료적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자녀문제로 정신과를 찾는 경우 어머니 본인은 자신의 우울증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우울증이란 ‘마음의 감기’로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두 배 이상 흔하며 여성이 일생동안 우울증에 걸릴 확률은 30%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다.
어머니가 우울증이 있는지 의심할 수 있는 경우는?
다음의 9항목 중 5가지 이상의 항목이 2주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우울증을 진단내릴 수 있다.
1. 거의 하루 종일 우울감을 느낀다.
2. 거의 매일 활동 양이 예전에 비해 줄어들었다.
3. 이전에 비해 체중이 심하게 줄거나 심하게 늘어난다.(예:1개월에 체중의 5%이상 변화)
또는 식욕이 심하게 감소하거나 심하게 증가한다.
4. 거의 매일 잠을 잘 못자거나 예전에 비해 과다하게 잠만 자게 된다.
5. 거의 매일 심하게 흥분되고 불안하거나(정신운동흥분) 또는 생각과 행동이 느려진다.
6. 거의 매일 피로를 느끼고 생활에 에너지가 없다.
7. 거의 매일 자신이 가치 없는 존재라는 생각을 하거나 또는 과도하고 부적절한 죄책감을 느낀다.
8. 거의 매일 사고와 집중능력이 감소한 것을 느끼거나 결정을 내릴 때 어려움을 느낀다.
9. 반복적으로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하거나 반복적으로 죽고 싶은 생각이 들고 구체적으로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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