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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증하고 있는 청소년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청소년기의 행동심리적 특성을 알아야한다.
청소년기는 소아기와 성인기 사이에서 신체적으로, 인지적으로 거의 혁명에 가까운 큰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이다. 새술을 새부대에 담듯이 새롭게 변한 마음과 몸으로 성인이 되기 위해 준비하는 단계이다.
* 신체적인 변화
청소년기 초기(12세~14세)는 신장과 체중이 증가되는 급격한 성장이 가장 눈에 띈다. 내분비 변화로 인한 2차 성징 출현으로 신체적인 변화와 함께 성인의 성기능을 갖게 되고, 공격적이고 성적인 충동이 급증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의 청소년은 자위행동 충동을 느끼고 공격적이며 경쟁적인 놀이에 열중하며 외모치장에 관심이 높다.
* 인지변화
청소년들은 자기 중심적인 아동기 사고에서 벗어나 추상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고, 과거와 미래도 이해하며 자기성찰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 인지변화로 세상과 자신을 보는 시각이 더욱 넓어지고 다양하며 새롭게 변한다.
* 감정변화와 사랑추구
신체와 인지변화는 감정발달에도 영향을 끼쳐 자신의 신체와 생각, 미래의 역할에 대해 여러가지로 복잡하고 격렬한 감정을 느낀다. 또한 성적, 신체적 변화는 로맨스에 대한 열망을 일으키고 상상속의 이성친구와 멋진 사랑에 빠질수 있고 상대를 이상화 하여 미래의 관계를 꿈꿀수도 있게 된다.
* 부모에게서 독립
청소년기 중기(14세~16세)가 되면 부모에 대한 의존적인 관계에서 벗어나려고 저항하고 반항한다. 때로는 독립에 대한 욕구가 지나쳐 부모가 거부하는 옷차림이나 말투를 멋있고 새로운것으로 간주한다. 특이한 옷차림의 스타에 몰두하고 그들의 언행을 독창적인 것이라고 모방한다. 의존욕구나 성욕에 대한 갈등이 잘 해결되지 못하면 지나친 금욕주의나 쾌락주의와 같은 극단주의로 가거나 환각제나 약물사용과 같은 현실도피의 길로 가기도 한다.
* 주체성 확립
청소년기 후기(16세~18세)엔 이전의 모든 경험에서 생겨난 자기의 여러 모습이 하나의 주체성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통합된다. 어린시절의 단편들과 현재 나의 모습, 미래에 대한 기대와 사회에서의 역할이 잘 통합되어야 안정된 주체성이 확립되고 성인으로서 더욱 성숙할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강동소아정신과의원 원장 소아정신과전문의 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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