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어린이는 자라서도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어린시절 예방이 중요하다. 그러면 아이들이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때 집에서 부모가 어떻게 다뤄야할까?
* 공격적인 아이들이란?
공격성이란 다른 사람에게 신체적, 정신적으로 상처를 주는 것이다.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어린이는 별다른 이유없이 다른 아이들을 때리고 신체적으로 공격을 하거나, 시비를 걸거나 욕을하는 정신적인 공격을 가한다. 어린 시절에 이런 공격적인 기질을 강하게 보이는 어린이는 자라서 도벽이나 가출, 무단결석이나 파괴적 행동, 약물 복용과 같은 반사회적 행동을 보이는 비행청소년이 될 수 있다. 성인이 되면 반사회적인 범법행위를 일삼는 성격장애인이 될 수 있기때문에 어린시절 예방이 중요하다.
* 아이들의 행동이 얼마나 공격적인가를 진단하는 방법.
공격적인 아이들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아래의 공격적 성향을 3가지 이상, 6개월 이상 보일 때 공격적이라 볼 수 있다.
(1) 실제로 사람이나 동물에게 해를 끼친 적이 있는지
(2) 위협이 심각한 정도인지
(3) 무기를 사용한 적이 있는지
(4) 약물복용, 뇌손상 또는 기질적인 뇌손상 증후가 있는지
(5) 판단력 손상과 충동성이 있는지
* 공격적인 어린이를 집에서 예방하는 방법
부모가 아이에게 지나치게 방임하거나 반면 이유없이 적대적으로 대하는 교육태도를 취하면 아이는 무책임해지고 공격적이 되기쉽다. 아무 규제 없이 아무거나 허락하거나 아이의 행동에 대해서 무조건 윽박지르는 것은 자녀의 공격성을 자극할 수 있다. 사람은 좋은경험으로 인한 행복감이 있으면 자신이나 다른사람에게 우호적이 되고 공격성이 줄어든다. 따라서 자녀의 행복감을 높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운동을 시키거나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긴장에너지를 발산시키고 공격성을 줄이도록 한다. 차분한 음악을 듣는 것은 공격충동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 부모가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
부모는 아이의 바람직하지못한 행동은 무시하고 바람직한 행동을 칭찬해 주어야 한다. 적대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의 결과가 어떻게될 것이라는 것을 설명해 주어서 아이에게 사회적 판단력을 길러주도록 한다. 분노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놀이활동을 권하도록 한다. 펀치로 두드리거나 그림으로 표현하기, 전쟁놀이 같은 것도 도움이 된다. 어려서부터 다른사람에 대한 관심과 동정심을 기르도록 하고 이타심을 가르쳐야 한다.
애정결핍으로 인한 욕구불만과같은 충족되지 않은 욕구가있나 찾아본다. 부모의 따뜻한 사랑이 유력한 공격성에 대한 좋은 해독제임을 명심한다.
☞강동소아정신과의원 원장 소아정신과전문의 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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