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항장애 아동이란?*
민이는 아이때 부터 자기고집이 강하고 말을 잘듣지 않는 성격이었다. 초등학교에 가서는 선생님 말을 노골적으로 듣지 않고 말대답하고, 심하게는 반말까지 한다고 한다. 마치 어른들이 화낼일을 골라서 하듯 심술사나운 태도를 보인다. 무얼시키면 "싫어 안해" 하고 무얼 물으면 "모른다"고 한다. 민이는 학교에서 선생님께 반항을 하고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등 앞으로 학업이나 사회생활 모두가 문제가 커질 것이 뻔해 병원을 찾게 되었다.
파괴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을 노골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어른들에게 심하게 반항하고 말을 듣지 않는 아이들이 있다. 민이처럼 자주 화를 내고 어른들과 말다툼하며 지시나 규칙을 따르지 않고 다른사람이 화낼 일을 하고 심술을 부리고 복수심이 강한 어린이들은 반항장애가 있는 아동으로 진단내려진다.
* 반항적인 어린이 다루기 *
미운 일곱 살인 유치원생이 보이는 반항이나 사춘기 청소년이 보이는 반항적인 태도는 부모에게서 정서적으로 독립하기 위한 정상적인 행동이다. 그러나 어려서부터 집안에서 고집세고 말을 잘 안듣는 어린이가 자라면서 학교나 집 밖에서도 반항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반항장애의 가장 큰 원인은 자기주장이 강한 어린이의 개성 때문이다. 전체 어린이의 10%는 이런 기질을 타고 난다고 하니 '힘들고 다루기 어려운' 자녀를 둔 부모는 다른 부모보다 더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를 다뤄야 한다.
* 거친 아이 엄격한 체벌로 다루기 보다 스포츠등 경쟁적 놀이에 힘 발산케해야한다 *
미국 야구계의 홈런왕 베이브루드는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는 아직도 많은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하지만 그는 어린시절에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패싸움도 하고 절도와 가출을 일삼은 말썽꾸러기 문제아였다. 그런 그가 정열과 공격성을 야구에 쏟으면서 최고의 야구선수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 사나운 기질의 어린이 문제 다루기 *
아이들이 자라서 사춘기가 다가오면 부모들의 걱정이 커진다. 혹시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잘못을 저지르지는 않을까? 친구들에게 따돌림이나 폭행을 당하지 않을까 하고 근심하게 된다. 아이들을 보면 유별나게 공격적이고 친구들을 잘 때리고 화가 난다고 물건을 부수는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이 있다. 이렇게 어려서부터 거칠고 난폭한 기질을 보이는 아이들이 역시 사나운 부모 아래서 맞고 자라거나 경제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게 되면 비행청소년이 될 확률이 높다.
* 난폭한 어린이에 대한 조기 치료 *
따라서 난폭한 어린이 경우 사춘기 이전에 치료와 도움을 받는 것이 비행청소년 예방에 중요하다. 난폭한 행동이 정신병의 초기증상이나 우울증때문에 나타나거나 사고로 인한 뇌손상으로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보여서 구별해야한다. 또한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한 어린이가 자라면서 충동적이고 난폭한 문제행동을 보이는 비행청소년이 될수 있기 때문에 산만한 어린이에 대한 조기치료도 중요하다. 거친 아이들은 집에서 엄격한 체벌로 다루기 보다는 그런 공격성을 덜 파괴적이고 좋은 방향으로 돌리는 활동, 예를 들면 경쟁적인 놀이나 스포츠경기에 힘을 실컷 쓰고 발산하게 하는것도 한 방법이다.
☞강동소아정신과의원 원장 소아정신과전문의 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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