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정도 산만해야 병적일까?
아이들은 자라면서 흔히 산만한 기질을 보인다. 특히 3~5세 사이에서의 남자아이들은 어느정도 산만한 행동을 보여야 정상적이라고 할 만큼 산만한 행동은 흔하다. 하지만 이나이에도 행동이 지나쳐 난폭하다든지 과잉행동으로 쉽게 다친다던지하면 병적으로 보아야한다. 따라서 소아정신과에서는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지나친 행동특징을 나타낼때 산만한 어린이로 진단내린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의 진단기준-
[주의력 결핍]
1.학교 수업이나 일, 혹은 다른 활동을 할 때, 주의집중을 하지 못하고 부주의해서 자주 실수를 한다. ( )
2.과제나 놀이를 할 때 지속적으로 주의집중하는데 자주 어려움이 있다. ( )
3.다른 사람이 앞에서 말할 때 잘 귀기울여 듣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 )
4.한 장소에서 끝까지 지시에 따라서 하던 일을 끝마치지 못한다.(학교 활동이나 집안일,숙제등) ( )
5.과제나 활동을 체계적으로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 )
6.지속적인 정신적 노력을 필요로 하는 과제를 하기를 회피하고 싫어하거나 안하겠다고 저항한다. ( )
7.과제나 활동을 하는데 필요로 하는 것들(장난감,숙제,연필,책등)을 자주 잃어버린다. ( )
8.외부 자극에 의해 쉽게 주의분산하다. ( )
9.일상적인 활동에서 자주 부주의하다. ( )
* 위 문항 중 6개 이상 항목을 6개월 이상 동안 지속적으로 보인 경우 진단내림.
[과잉행동 충동성]
1.가만히 앉아 있지를 못하고 손발을 계속 꿈틀거린다. ( )
2.수업시간이나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다닌다. ( )
3.상황에 맞지 않게 과도하게 뛰어다니거나 기어오른다. ( )
4.조용히 하는 놀이나 오락 활동에 참여하는데 자주 어려움이 있다. ( )
5.마치 모터가 다려서 돌진하는 것처럼 계속적으로 움직인다. ( )
6.말을 너무 많이 한다. ( )
7.질문을 끝까지 듣지 않고 대답해 버린다. ( )
8.자주 자기 순서를 기다리지 못한다. ( )
9.자주 다른 사람을 방해하고 간섭한다.(대화나 게임하는데 불쑥 끼어듬) ( )
* 위 문항 중 6개 이상 항목을 6개월 이상 동안 지속적으로 보인 경우 진단내림.
[적대적 반항]
1.심하게 짜증을 낸다. ( )
2.부모나 다른 어른들과 말씨름을 자주 한다. ( )
3.어른의 지시나 규칙을 따르지 않고 반항한다. ( )
4.다른 사람을 일부러 귀찮게 찝적거린다. ( )
5.자신이 저지른 실수나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린다. ( )
6.다른 사람에 의해 쉽게 과민한 반응을 보이고 짜증을 낸다. ( )
7.자주 화를 내고 분개한다. ( )
8.자주 앙심을 품는다. ( )
* 위 문항 중 6개 이상 항목을 6개월 이상 동안 지속적으로 보인 경우 진단내림.
[품행]
1.자주 다른 사람을 못살게 굴거나 위협한다. ( )
2.자주 먼저 싸움을 건다. ( )
3.다른 사람에게 신체적인 상해를 입힐 수 있는 물건을 사용한 적이 있다.(방망이, 벽돌, 깨진 병, 칼, 총 등) ( )
4.사람들에게 신체적으로 잔인하고 무자비하게 한 적이 있다. ( )
5.동물에게 신체적으로 잔인하고 무자비하게 한 적이 있다. ( )
6.다른 사람의 지갑이나 금품을 강탈한 적이 있다. ( )
7.고의적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기 위해 불을 지른 적이 있다. ( )
8.다른 사람의 물건이나 재산을 고의적으로 부신 적이 있다. ( )
9.다른 사람의 집이나 차를 부시고 들어간 적이 있다. ( )
10.자주 책임을 회피하거나 이득을 얻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 ( )
11.비싼 물건을 훔친 적이 있다. ( )
12.자주 부모님의 말씀을 어기고 밤늦도록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 ( )
13.적어도 2번 가출한 적이 있다.(혹은, 집을 나가서 오랫동안 들어오지 않은 적이 한번 있다.) ( )
14.학교에 자주 무단결석을 한다. ( )
* 위 문항 중 9개 이상 항목을 6개월 이상 동안 지속적으로 보인 경우 진단내림.
* 소아정신과에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진단 내리기
병원에서는 산만한 어린이의 진단을 위해서 우선 부모와 아이를 면담하고 행동 평가를 위한 설문조사(부모와 학교선생님이 실행함)를 한다. 그리고 인지검사와 집중력검사 같은 의학적인 검사를 통해 진단내린다.
* 부모와 어린이 면담하기
우선 부모를 통해 아동의 행동문제를 알아보고 가장 문제가 되는 행동이 무엇인지 알아야한다. 학교와 학습, 가정과 부모와 관련된 문제를 알아야 하며, 특히 부모와 아동과의 상호관계에 대해서 자세한 면담이 이루어진다. 부모와 자녀간의 상호작용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부모면담이 이루어진다.
[부모와 논의할 사항]
자녀와의 상호작용 전반에 대해 질문한다.
1.다른 아이들과 같이 놀 때.
2.숙제를 할 때.
3.세수 목욕을 할 때.
4.TV를 볼 때, 집에 손님이 있을 때.
5.다른 집에 갔을 때.
6.공공장소(식품점 ,백화점 등)에 갔을 때.
7.아버지가 집에 있을 때와 어머니와 둘이 있을 때.
8.잘 시간.
9.기타 다른 상황(자동차 속, 교회 등)
[각 상황에 대한 질문]
1.(각 상황에서)문제가 있다고 보십니까?( 문제가 없다면 2~9까지 질문을 할 것)
2.그 상황에서 댁의 자녀의 어떤 행동이 가장 신경에 거슬립니까?
3.그런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조치하십니까?
4.그러면 댁의 자녀는 어떻게 합니까?
5.문제가 지속된다면, 다음 단계에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6.이렇게 실갱이를 한 후, 대체로 어떻게 결말이 납니까?
7.이런 문제들이 얼마나 자주 일어납니까?
8.이런 일이 있을 때 어떤 기분이 드십니까?
9.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하게 생각하는지 0부터 9까지 숫자로 평가해 보십시오.
( 0:문제가 안됨, 9:심각한 문제 )
* 질문자를 통한 문제 행동을 평가하기.
면담과 함께 또 하나의 중요한 평가 방법은 설문지를 통한 평가들이다. 대부분 산만한 행동들이 얼마나 자주 심하게 나타나는가 하는 것을 평가하는 것으로 부모나 선생님이 작성하여 평가하지만 청소년들은 자기 보고형 설문지도 사용 할 수 있다.
* 의학적 검사 및 객관적인 검사 방법
면담과 질문지조사에 이어 병원에서는 집중력검사와 지능검사, 신경심리검사를 실시한다. 집중력 검사는 시각적, 청각적 방법을 이용하여 컴퓨터로 특정한 기호나 숫자를 빠른 속도로 나타나도록 하면서 제대로 반응했는지 여부를 측정하여 진단내린다. 지능검사도 언어지능과 공간구성 능력 및 주위산만성 여부를 평가하기 때문에 지능검사도 실시한다. 지능검사로 학습장애, 또는 정신지체를 구분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강동소아정신과의원 원장 소아정신과전문의 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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