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는 어떤 병인가?
산만한어린이문제가 질병으로 분류되어 치료가 시작된지는 얼마되지 않았다. 역사적으로 보면 1900년초에 버릇없고 자제력이 부족한 어린이들에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고, 1917년 미국에서 전국적으로 뇌염이 발생하면서 뇌염을 앓은 어린이들이 후유증으로 산만한 증상을 보이면서 산만한 행동이 뇌기능의 장애로 여겨지게 되었다. 이 후에 1970년경에 산만한 어린이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가 시행되었고 1980년경에 되어서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Attention Deficit Hyperacitivity Disorder)가 정신과 진단 분류에 포함되었다. 현재 ADHD는 선천적이고 기질적인 문제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간주되고있다.
*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가?
미국에서 행하여진 조사에 의하면 공립초등학교에 재학중인 아동의 약 6%가 약물치료중으로 발생빈도뿐 아니라 실제치료를 받고있는 어린이도 상당수에 속한다. 전반적으로 5~10% 발병률을 보이고있고 남자에게서 여자보다 6배정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여자에게서는 발병률이 남자에비해 낮지만 일단 발병하면 증상이 훨씬 심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 산만한 어린이에게서 보일수 있는 다른 문제들.
산만한 어린이는 산만한 증상뿐 아니라 눈을 깜빡이고 '킁킁'하는 소리를 내는 틱장애나 야뇨증,강박증을 쉽게 동반한다. 집중력이 떨어져서 학습부진이나 불안증같은 증상이 쉽게 동반되기도 한다.
* 산만한 어린이의 핵심증상은?
산만한 어린이는 첫째, 주의력이 떨어지고, 둘째, 과잉행동장애를 보이며, 셋째, 충동적이다. 교실에서 행동을 보면 주의력이 지속되지 못하고 특히 재미없는 과제에 대하여 주의력이 약하다. 따라서 고학년이 되면서 지능에비해 학습이 떨어지는 학습장애가 생길수 있다. 과잉행동은 어려서부터 지나치게 활발하게 움직이고 쉽게 다치고 부주의한 실수를 자주보인다. 충동성은 말이나 행동을 충동적으로 하고 차례를 지키지 못하며 쉽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특징은 자라면서 대인관계에 문제를 발생하여 사회성이 부족한 원인이 된다.
* 산만한 어린이의 학습문제 특징
산만한 어린이는 주의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책을 읽을때 조사를 쉽게 빠트리고 줄을 빠트리고 읽는 특징을 보인다. 소근육발달이 늦어 쓰기장애도 동반되는데 글씨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이다. 산수장애가 동반된 경우는 덧셈을 뺄셈으로 하고 계산을 쉽게 실수하여 문제풀이에 많은 오류를 보인다.
* 산만한 어린이에 대한 이해
산만하고 활동적인 어린이들은 처음에는 버릇없이 키워져 자제력이 부족한 아이들로 생각하였다. 현재는 특별히 뇌손상이 발견되지 않는 유전적으로 또는 선천적으로 나타나는 병적인 현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산만한 어린이는 다양한 문제를 갖는 복합질병이며 다양하고 세밀한 평가를 통해서 진단과 치료를 받는것이 중요하다.
☞강동소아정신과의원 원장 소아정신과전문의 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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