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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만한 어린이에 대한 치료에서 꼭 알아야 할 점
산만한 어린이의 문제는 의학적으로 뇌의 기질적인 문제가 있는 질병으로 본다. 따라서 병원에서는 뇌의 기질적인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약물치료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약물치료는 산만한 어린이의 70% 이상에서 매우 효과가 있다. 현재 미국의 한 지역에서 전체 학생의 6%가 약물치료를 받고 있을 만큼 미국에서는 산만한 어린이의 약물치료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일단 약물치료를 시작하면 2년 이상 지속되어야 하는데 아이의 기질을 변화시키고 문제 행동을 교정하는 효과가 크다.
* 인지행동치료와 학습치료
산만한 어린이는 대개 충동적이고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기 때문에 인지행동치료로 문제행동을 교정시켜 주어야한다. 인지행동치료란 행동하기전에 먼저 생각하고, 충동적으로 행동했을때 그 결과가 어떠할 수 있는지 미리 생각하게하는 훈련이다.
산만한 어린이들은 글씨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쓰기장애, 수개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계산을 쉽게 틀리는 산수장애가 흔히 동반된다. 따라서 학습장애가 동반되는 경우 학습치료를 병행해서 실시해야 한다.
* 부모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집에서는 하루의 생활계획이 잘짜여져 있어야하고 일관성있는 부모의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 하루 계획표를 세워서 벽에 붙이고 자주 검토하여 일과를 일정하게 만든다. 아이들은 어느 정도 움직이는 체질이므로 숙제하기전에 나가서 논다던지 해서 어느정도 움직여서 풀어 주어야한다.
집중력이 필요한 활동은 어린이가 할 수 있을만큼만 하고 오랫동안 앉아서 해야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힘과 공격성을 순화시킬 뿐 아니라 자존심을 높이고 능력을 들어낼 수 있는 활동을 찾아 권해야 한다. 대개 움직이는 체질이므로 수영이나 태권도, 무용과 같은 육체 활동을 많이 권장한다.
* 집에서 하는 인지행동 치료
인지 치료는 충동적인 행동을 하기전에 잠시 멈추고, 대인 관게에서 보고 듣는 기술을 훈련하는 것이다. 아이가 어떤 문제 행동을 할 때에는 부모가 아이의 생각하는 과정을 말로 들려주어서 충동적이지 않은 생각을 하고 행동하게 미리 보여주는 것이다.
행동치료로 제시간에 학교가기, 학교숙제하기 등과 같은 목표행동을 한가지 정해서 그 목표를 성취하도록 하고 점차적으로 목표를 넓혀간다. 행동치료를 할 때 에는 즉각적인 보상(보상스티커 붙이기, 약속한 선물주기 등)이 주어져야 한다.
*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하다.
산만한 어린이는 부모보다는 선생님이 학교에서 문제행동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치료에 있어서도 선생님이 많은 도움을 줄 수가 있다. 가능한 적은 인원 학급에 속하는 것이 좋고, 산만한 어린이에게 방해가되는 잦은 변동을 삼가도록 하고 교실내에서도 산만한 외적자극을 덜 받도록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생님이 항상 옆에서 지도감독하고 잘하는 행동을 칭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청한다.
☞강동소아정신과의원 원장 소아정신과전문의 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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