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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정신건강칼럼

초등학생 키우기-학습문제

산만한 어린이를 위한 학습지도2

책을 읽을 때 빠트리고 읽고, 문제풀이를 할 때 쉽게 실수한다.

산만한 어린이는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책을 읽을 때 글자를 빠트리고 읽거나 ‘하였습니다’를 하였다‘로 줄여읽는 실수를 잘 한다.
그리고 산수문제를 풀 때는 문제를 끝까지 읽지않고 풀기 때문에 알고 있는 문제도 틀리는 실수를 잘 한다. 그리고 덧셈을 뺄셈으로 계산하거나 계산을 하는 도중에 중단하고는 계산을 다한 것으로 생각하고 답을 쓰기 때문에 쉽게 틀린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어린이가 책을 읽을 때는 소리 내어 읽도록 하고, 만약 글을 빠트리고 읽는다면 지적해주고 다시 읽게 한다. 그리고 오랜 시간을 읽는 것보다 짧은 시간으로 나누어 반복해서 읽는 것이 좋고 어느 분량을 읽고 난 후엔 요약해서 말해보도록 한다. 그래서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산수문제를 틀리지 않고 잘 풀려면 먼저 문제를 처음부터 끝까지 잘 읽는 훈련을 해야 한다. 산만한 어린이는 대개 문제를 끝까지 읽지않기 때문이다. 그리고나서 한자리씩 계산을 해서 써 보도록 한다. 한 문제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는 다른 문제를 읽지 않고 그 문제에만 신경을 쓰는 버릇을 들이도록 해야 한다.
이런 훈련은 처음에는 문제를 푸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반복해서 하면 정확하게 문제를 풀게 된다. 산만한 어린이에겐 빨리 하는 것보다 정확하게 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방법은 집에서 일대일로 하는 것이 좋고, 아이를 책망하지 않는 분위기에서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의 말에 끼어들고 다른 사람들의 대화를 방해한다.

학습에서 생길 수 있는 이런 문제는 주의력이 떨어지고 인지가 충동적이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들이다. 산만한 어린이는 인지가 충동적이기 때문에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대답하거나 다른 사람이 말하는 도중에 끼어들어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쉽다.
그래서 단순하고 나이에 비해 어리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인지가 충동적이란 말은 생각을 충동적으로 단순하게 하고 또 이것을 충동적으로 말로 내뱉는다는 뜻이다. 그래서 산만한 어린이는 엉뚱하게 보이기도 하고 버릇없고 유치하게 보이기도 하는 것이다. 부모는 이런 행동이 아이의 산만한 체질로 인해 생긴다는 것을 이해해야 하며 말하기 전에 ‘잠깐’하며 자신의 생각을 되돌아보고 이것을 말로하는 것이 적합한지를 다시 생각해보는 훈련을 시켜야 한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떨어지고,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된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학생 중에는 중학생이 되어서 처음으로 병원을 찾은 학생들도 있다. 이들은 집중력검사에서는 집중력이 떨어지지만, 지능검사에서는 보통이상의 지능을 가지고 있는데 한결같이 학교성적은 형편없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엔 기초학습이 부진하기 때문에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학생들은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또 공부하고자 하는 의욕도 잃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이런 학생들은 학습문제 뿐 아니라 정서적인 문제도 갖게 되어 모든 일에 자신을 잃고, 대신 쉽게 만족을 주는 오락이나 컴퓨터게임에 빠져 게임중독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어린이를 조기에 발견하여 학습장애나 정서장애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부모가 자녀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10가지 방법*
1.어깨에 팔을 두르거나 안아준다.
2.눈이 마주치면 웃어준다.
3.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최고라고 표시한다.
4.‘네가 이렇게 하니까 참 좋구나’라고 말한다.
5.‘와 대단하구나’라고 말해준다.
6.‘환상적이야’라고 말해준다.
7.‘네가 자랑스럽다’라고 말해준다.
8.‘몇 달 전 보다 훨씬 잘하고 있다’라고 말해준다.
9.윙크를 한다.
10.손을 다정하게 잡아준다.

☞강동소아정신과의원 원장 소아정신과전문의 김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