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이 떨어지는 어린이는 학교수업에 수업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집에서 공부를 할 때도 집중하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끈기 있게 공부를 하지 못한다.
숙제를 하더라도 스스로 하지 못하고, 하더라도 차분히 끝까지 하지 못한다. 시험을 볼 때는 문제를 대충 읽고 풀기 때문에, 잘 알고 있는 문제를 실수로 틀리는 경우가 많다. 책을 읽을 때는 글자나 글줄을 건너뛰어 읽고도 자신이 실수한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도 흔한 일이다.
따라서 머리가 좋은데도 공부를 잘하지 못하기 때문에 학습장애가 되기 쉽다. 집중력 문제로 인해서 학습장애가 생기게 되면 학업에 흥미를 읽고 자포자기하는 심정이 되어버려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떨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집중력이 떨어지는 어린이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 문제를 발견해서 고쳐주고, 아이의 특징을 이해해서 부모가 아이에게 알맞은 학습지도를 해야 한다.
*공부나 숙제를 스스로 하지 않고 하더라도 끝까지 하지 못한다.
산만한 아이들은 끈기가 부족하다. 특히 공부나 숙제를 끝까지 하지 못한다.
집에서 공부를 할 때에 주변환경이 중요하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공부하도록 하고 이때는 TV를 끄고 온 식구가 조용한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그리고 공부하는 시간에 부모가 같은 방에 앉아 책을 읽거나 조용히 자신의 할 일을 하면서 앉아있는 것이 아이가 공부에 집중하는데 도움이 된다.
숙제나 공부를 할 때는 흥미있고 쉬운 것부터 하도록 한다. 자녀가 스스로 공부하는 순서를 정해서 하면 더욱 책임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책상 앞에 오랜 시간을 앉아 있는다고 해서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쉽게 싫증을 낼 경우엔 중간에 잠시 쉬도록 하고 아이가 원하는 경우엔 놀이시간을 주도록한다.
공부에 집중하는 시간을 늘이는 방법은 우선 정해진 시간에 얼마만큼의 공부를 했는지 확인하고 아이가 얼마나 집중할 수 있었는지 확인 한 후에 그 시간을 조금씩 늘여가는 것이다. 그리고 정해진 시간동안 주어진 과제를 잘 해내면 TV보기, 게임하기 등의 보상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집에서 숙제를 끝내지 못했다면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려서 학교에서 숙제를 다 마치고 집에 돌아가도록 해야한다.
그러면 아이가 집에서 숙제를 끝내는 버릇을 들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시험공부를 하지 않고 지적인 능력에 비해 성적이 떨어진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어린이의 경우엔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다른 친구들과 크게 학력차이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고학년이 될 수록 자신의 지적인 능력 즉 IQ에 비해 학습력이 떨어지는 학습장애가 생기게 된다.
따라서 지능의 문제가 없는데도 성적이 떨어진다면 집중력에 문제가 있지 않나 의심해 보아야한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의 학습지도를 위해서는 그룹지도 보다는 일대일의 개인과외가 더 도움이 된다. 그리고 부모가 아닌 다른 사람이 공부를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가 직접 가르치면 아무래도 자식에 대한 욕심이 앞서기 때문이다.
이런 학생은 저학년 때부터 항상 부모나 선생님들로부터 주의를 들어 심한 자격지심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공부에 대한 열등감으로 공부에 대한 의욕이 더 없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산만한 어린이에게 학습지도를 할 때에는 아이의 자존심을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강동소아정신과의원 원장 소아정신과전문의 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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