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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정신건강칼럼

3~6세 아이 키우기

어린이 자위행위

* 어린이의 자위행위는 해가 될까?

어린이의 자위행위는 어린이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되어 왔으나 실제로 아이가 자위행위에 대해서 지나친 죄책감을 스스로 갖는것 이외에는 큰 해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어린이에게서 자위행위는 정상적인 행동이며 자신의 신체와 남녀성별의 차이를 알게되는 방법이기도하다. 또한 자위행위는 두려움과 걱정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 긴장을 해소하려는 의도로 시도되기도 한다.


* 나이에 따른 자위행위의 의미

유아기의 자위행위는 손가락, 발가락을 스스로 발견하는 것과 같이 우연히 성기를 스칠 때 쾌감을 느끼고 이로써 신체의 일부분인 성기를 발견하게 된다. 즉 유아기의 자위행위는 신체의 부위를 탐색하는 시도인 것이다.


* 유치원아동의 자위행위

5~6세의 학년전기에는 남녀의 외부성기의 차이에 대해서 알게 되고 이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자연적인 호기심으로 자위행위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남자의 경우는 성기에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즉, 거세공포증이 지나친 자위행위에 가장 큰 이유가 된다. 거세공포증이란 남자아이가 자라면서 여자와 달리 자신의 성기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여자처럼 성기가 없어지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인데 발달적으로 모든 남자아이에게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성기를 가지고 장난치는 것에 대해서 지나치게 야단치거나 나쁘다고 하면 거세공포증이 더 심해진다. 유치원 아동이 자위행위를 보일 때는 남녀 성기차이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해주고 남자아이의 경우 성기가 제거되어 여자아이처럼 되지않는다고 안심시켜 주어야 한다.


* 초등학생의 자위행위

초등학생은 단순히 쾌감을 느끼는 경우와 불안을 다루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자위행위를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자위행위는 모든 아동에 있어서 두려움과 걱정을 덜어주고 편안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연령까지는 자위행위가 진정으로 성적인 의미를 가진 것은 아니다.


* 사춘기의 자위행위

청소년기는 생리적으로 심리적으로 큰 변화가 시작되고 이성에 대한 성적 호기심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몽정이 시작되고 자위행위도 증가하는 시기이다. 하지만 성적 흥미가 있다해도 청소년기의 지나친 자위행위는 지나친 긴장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보아야 한다. 따라서 무엇이 긴장을 초래하는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 자위행위를 할 때는 이렇게 도와줍시다.

첫째, 아이가 자연스럽게 성적인 흥미를 들어낼 때 부모가 지나치게 당황하거나, 협박하거나 벌주는 것을 피해야 한다. 아이는 성적 흥미에 대한 부담만 늘어나고 부모에게서 비밀을 지키기 위해서 부모와 더 멀어질 뿐이다.
둘째, 성기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을 교정시켜주고 자위행위가 정상적이고 흔히 할 수 있다는 것을 주지시키고 성기에 대해서 부모에게 얼마든지 물어볼 수 있다고 느끼게 해야 한다.
셋째, 공공장소에서 자위행위를 할 때는 “네 방에서 혼자 하는 것이다” 말해주어야 한다.
넷째, 함께 성에 대한 책을 읽거나 동물의 짝짓기 같은 프로그램을 보고 이야기하도록 한다.
다섯째, 아동기의 자위행위는 지루하고 피곤하고 불안할 때하는 자기자극놀이이다. 따라서 주의를 다른대로 돌리게 하고 불안과 긴장의 원인을 찾아보아야 한다.

☞강동소아정신과의원 원장 소아정신과전문의 김영화